정부는 24일 리비아 현지교민과 진출기업 근로자 안전대책과 관련, 터키가 운항중인 여객선을 이날 오전(현지시간) 리비아 제 2의 도시 벵가지로 보내 50명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또 이집트항공에서 임차한 특별전세기를 이날 오전 리비아로 보내 교민 및 근로자 260명 철수를 지원하고, 필요시 특별기 증편도 준비하고 있으며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우방국으로부터 무장병력을 지원받은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업계의 원유 재고와 도입 현황을 일일 점검하고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신속 추진키로 하는 한편 국제유가 수준에 따라 오는 26일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단계별로 강력한 에너지 절약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중동사태 관련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 근로자들의 안전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동 사태에 대한 동향 및 전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소관 분야별로 대응전략을 시행해달라” 면서 “특히 관련 부처에서 유가수준별 국내 영향을 면밀히 체크하고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양춘병ㆍ최정호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