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의경의 급식단가가 초등학교 무상급식비의 60~70% 안팎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인기 의원(한나라당 고령ㆍ성주ㆍ칠곡)에 따르면 2011년도 경찰청 예산에 표시돼 있는 전ㆍ의경 급식단가는 1940원으로 이는 경기도 초등학교 무상급식 단가 2150~2500원, 충남의 2610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의원은 “전ㆍ의경들이 경내 생활보다는 잦은 출동으로 시위현장 및 방범활동 현장에서 대부분의 식사를 해결한다”며, “길거리 한켠에서 혹은 좁은 전ㆍ의경 버스에서 앉아 식사를 하는 전ㆍ의경들의 급식 단가의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대 특성상 소규모로 산개해 있는 전ㆍ의경 부대들은 대규모 부대가 밀집해 일괄적으로 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군인과는 달라 부식품의 매입단가가 높은 만큼, 현재의 전ㆍ의경 급식단가는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25일 국회경비대를 방문한데 이어 같은달 27일 동대문구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청 기동본부를 방문해 전ㆍ의경들과 면담하고 함께 식사를 가진 바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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