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일 “군은 국방개혁과 합동성 강화를 통해 제 2의 창군정신으로 군 제도와 조직, 의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열린 육ㆍ해ㆍ공군 사관학교와 간호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학군단 과정을 마친 초임 장교 5309명의 합동 임관식에 참석해 초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들은 G20세대의 젊은 군인으로서 넘치는 자신감으로 거침없이 도전하는 세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이후 초임 장교들에게 ‘호부(虎符)’를 수여했다.
호부란 조선시대 임금이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하사했던 상징물로, 이 대통령은 호부에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살려 하면 죽고, 죽으려 하면 산다)’란 내용의 친필 휘호를 새겼다.
청와대 관계자는 “휘호는 신임장교들이 합심하여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8명에 대해 대통령상을 수여했으며 초임 장교들은 조국 수호에 대한 결의와 국가에 충성하겠다는 의지를 담는 취지로 5천309명 초임 장교 전원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태극기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날 합동 임관식은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의 합동성을 강화하고 일체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군 통수권자가 소위 계급장을 직접 수여해 초임장교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