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최근 한미.미일 합동군사연습이 동시에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미국에 대해 “지역 안전에 예측할 수 없는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고 극히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북아시아를 뒤흔드는 전쟁폭음’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과 동시에 탄도미사일 요격 모의연습을 위한 미일 합동군사훈련이 일본의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서 강행됐다”며 “이는 지역 맹주로서 지위를 보다 확고히 하려는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 냉전구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지역전략에 맞게 무력을 증강해 이 지역에서 확고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군사행동을 빈번히 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미국, 일본, 남조선(한국) 사이의 3각 군사동맹 강화책동이고 ‘아시아판 나토(NATO)’의 실전태세 점검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28일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시작했으며,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5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에서 탄도미사일 방어(BMD) 특별훈련을 사상 처음으로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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