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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이달중 독수리훈련 참가
미국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9만7000t급)가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 연습’에 참가한다고미 7함대가 9일 밝혔다.

지난달 2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미 제3함대를 떠난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날 일본 요코스카에 위치한 미 7함대 책임구역에 도착했으며 이달 중 방한해 훈련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널드 레이건호가 이끄는 항모강습단은 로버트 기리어 준장이 지휘하는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유도순양함 챈스로스빌호, 프레빌호를 포함한 구축함 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에는 아울러 3개의 타격전투비행대대, 해병전투공격비행대대, 공중조기경보대대, 전술전자전대대, 항모병참지원대대, 대잠수함헬기대대 등의 비행단이 있다고 미 7함대는 소개했다. 특히 전술전자전대대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를 차단하고 전자전 공격을 할 수 있는 부대로 알려졌다.

기리어 준장은 “우리는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의 동맹국과 우정을 다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8억달러가 투입돼 2003년 7월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배 길이만 333m에 달하며 높이도 수면에서 20층 높이나 되는 초대형으로 60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20년간 연료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는 2기의 원자로를 구비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F/A 18 호넷, 슈퍼호넷, E-2C 정찰기, SH-60 시호크 헬기 등 85대의 최신예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2007년과 2008년 부산항을 찾은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28일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전개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과 함께 시작된 독수리 연습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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