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이 외교통상부를 발칵 뒤집은 가운데 김정기 전 중국 상하이 총영사가 8시간반 가량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정기 전 중국 상하이 총영사가 9일 상하이 주재 전직 영사들과 중국 여성 덩모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8시간30분 가량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 전 총영사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조사를 마친 뒤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을 나왔다. 조사 이후 취재진은 ‘덩씨와 무슨 관계냐’ ‘억울한 점은 없느냐’는 질문을 했으나 김 전 총영사는 ”할말이 없다“고 답하며 자리를 떠났다.
김 전 총영사는 전날 오후 3∼4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께 공직복무관리관실을 찾아 자료 유출 경위와 덩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장시간에 걸친 조사에도 당초 총리실이 제보를 받은 내용과 김 전 총영사의 진술 간에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은 지난 1월4일 상하이 총영사관 영사들이 덩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각종 자료를 유출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국내 유력 정관계 인사 200여명의 휴대전화번호 등 덩씨에게 유출된 자료 중 일부는 김 전 총영사가 갖고 있던 자료로 확인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