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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당과 정부가 국정 주도해야”
이 대통령은 집권 4년차 국정운영과 관련, 당과 정부가 국정 현안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국 운영은 당이 주도해야 한다” 면서 “특히 집권 4년차 이후 당과 협력을 하는 것이지 청와대가 모든 것을 지시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4.2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참모진에게 ‘청와대가 나서지 말고 철저하게 당 중심으로 공천을 진행하고 선거대책도 세울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당청간 정례회동을 복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ㆍ미,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에서 여당과 국회의 협력을 구하고, 여당과의 유기적인 관계 설정을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 등과 맞물려 발생할 수 있는 권력누수의 가능성을 줄여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부처 장관들에게도 구제역과 물가불안, 전셋값 상승, 과학비즈니스 벨트 및 동남권 신공항 입지와 같은 각종 현안에 대해 청와대만 쳐다보지 말고 소신을 갖고 좀 더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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