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배우러 일본 간다?
2009년 IBT성적에 따르면 일본은 전 세계 157개국 중 136위를 한 만큼 영어실력이 낮다. 그런데 여기 영어를 배우러 일본으로 가는 유학생들이 있다. 토호쿠 대학교는 2010년 11월 현재 26개국의 309대학과 협정을 맺고 있다. 이 학교와 협정 맺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은 토호쿠 대학교가 만든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인 학생과 외국인학생과의 언어교환모임이 바로 그것이다. 특이한 점은 학생들이 모임에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지 않는다. 유학생들을 모임에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무료 일본음식 시식모임과 바둑모임이다. 특히 무료 일본 음식 시식모임은 수업이 끝난 후 달려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다음 기회를 이용해야 할 만큼 유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인턴십 따로 필요 없다
토호쿠 대학교의 교환프로그램은 타 대학과 차별화 되어 있다. 토호쿠 대학교의 실용정신 이념은 교환프로그램에서도 엿볼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 대학교에서 하고 있는 교환프로그램처럼 학점을 얻기 위해 수업만을 듣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모든 유학생은 연구실에 배치되어 교수님의 지휘 아래 자신만의 개인 프로젝트를 연구한다. 그 연구결과가 성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대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는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현재 토호쿠 대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학부생을 위한 영어로 이뤄지고 있는 IPLA(문과, 상경계열)과 JYPE(공학,자연계열)과 석사생을 위한 COLAPS(공학,자연계열)가 있다.
산 위의 아이디어공장, 아오바야바 캠퍼스
203m 위에 있는 이공계열 대학인 아오바야바 캠퍼스는 아이디어의 산실이다. 2010년만 해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77개의 수상 및 성과물들을 만들어 냈다. 산 위에 캠퍼스가 있어 아이디어가 마구 창출되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산 위에 있는 아오바야바 캠퍼스 바로 밑에서 학교 스쿨버스가 운행 중이지만 40분 혹은 1시간마다 있기 때문에 수업 후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가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공대생이라고 실험실에 앉아만 있어서 살찔 꺼 같죠? 토호쿠 이공계 대학에 오시면 그럴 일 없어요!“ 라고 스즈키에리(생물생산과학 학부 4년)이 말한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스쿠터를 이용하거나 혹은 자전거를 이용한다.
일본 유학은 비싸다?
일본의 물가는 알려진 바와 같이 비싸다. 그렇다고 학비까지 비싸다고는 생각하지 마라. 토호쿠 대학은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한국의 국립대학 학비와 비슷할 뿐 아니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폭이 정말 넓다. 2010년 7월 1일 현재, 일본에서 외국인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수는 총 63개이다. 지원일정 장학금 비용, 장학금 수여 기간은 재단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2010-2011 JYPE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한국인 7명 모두 JASSO장학금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