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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전력난에 신호등도 소등…교통사고 속출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전력 공급이 부족하자 제한송전을 실시하면서 교차로 신호등까지 끄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오전 군마(群馬)현 안나카시(安中市)의 한 교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69)이 사망했다.

당시 교차로 신호등은 제한송전으로 꺼져 있었으며, 경찰은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할 경찰관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6시40분께에는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시(厚木市)의 교차로에서 한 남성(18)이 몰던 오토바이가 마주오던 트럭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 교차로의 신호등도 제한송전으로 꺼져 있었다.

같은날 오후 5시 20분께에는 사이타마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던 한 여성(65)이 4톤 트럭에 부딪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다. 역시 신호등이 꺼져 있었으며 경찰관도 없었다.

각 지역 경찰당국은 제한송전으로 신호등이 꺼지는 장소에 경찰관을 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인원부족으로 모든 곳을 제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18일에는 이와테현 가마이시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8명이 제한송전으로 가래 흡입장치가 중단돼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있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불편하더라도 제한송전을 감내하자는 의견이 많지만 인명사고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당국의 무책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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