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측 친정부군과 반군 세력 간의 내전을 피해 리비아를 탈출한 사람의 수가 30만 명을 넘어섰으며, 아직도 하루 1천500~2천500명 정도가 꾸준히 국경을 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과 국제이주기구(IOM)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탈출 사례 중 하나”라면서 “처음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탈출이 많았으나, 점차 리비아인들이 고국 땅을 떠나는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1천490명의 리비아 국민이 국경을 넘었으며, 리비아 사태 발발 이후 5만명 이상의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리비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노동자들 중 일부는 아직 이집트와 튀니지 국경 부근 임시 수용소 주변에서 떠돌고 있고, 상당수는 본국으로 돌아갔다.
유엔은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에 대한 안보리 결의가 탈출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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