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상황 여전히 심각”
21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 2, 5, 6호기에 대한 전력복구 작업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원전 사태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레이엄 앤드루 IAEA 기술 분야 선임고문은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사이에 일부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체적인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전력복구 작업이 완료되더라도 이미 폭발사고로 손상된 원전 각 호의 냉각펌프 기능이 정상 작동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전력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21일 중 냉각시스템 시험가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성공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가 모두 폐쇄될 전망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문제가 발생한 1~4호기에 대해 재가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5, 6호기의 경우도 주민 정서를 고려할 때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