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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지진 일어나길 정말 잘했다˝ 오사카부(府)의장 망언
“이번 동일본 지진 발생, 정말로 잘됐다˝

일본 오사카부(府) 의장의 망언에 열도가 들끓고 있다. 

내달 1일 오사카부 의원선거에 입후보하는 오사다 요시아키(長田義明) 부 의회의장(자민당)이 20일 사무소 개소 인삿말에서 동일본 대진재(大震災)와 관련해 “오사카 입장에서는 하늘의 은혜라는 말이 나쁘긴 하지만, 정말로 이번 지진 발생은 잘 됐다˝ 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이번 지진의 피해로 오사카 지사가 청사 이전을 계획했던 건물도 피해를 입었는데 오사다 의장은 이 계획에 반대해 왔었다. 자신이 반대하는 계획을 추진하던 지사의 정책이 잘못됐음을 강조하면서 내뱉은 설화(舌禍)로 드러났다.

오사다 의장은 하시모토 토루(橋下徹) 지사가 목표로 하는 오사카만의 부(府)사키시마청사로 오사카청사를 전면 이전하려는 계획에 줄곧 반대해 왔다. 이번 동일본 대진재에서 사키시마청사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하늘의 은혜’(이전을 반대하던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뜻에서)라고 발언하면서, “하시모토 지사의 생각이 완전히 틀렸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말도 했다.

그는 이후 현지 언론의 취재에 대해 “조심스럽지 못한 말을 해 반성하고 있다˝ 며 “오사카부 청사 이전문제 측면에서 잘됐다고 하려던 말이었지, 지진이 일어나서 잘됐다는 말을 할 작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청사 이전 대상 건물은 55층으로 이번 지진때 엘리베이터가 갇히고 벽면 패널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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