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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찬, “신정아 주장...일고의 가치 없다”
정운찬 전 총리가 신정아 씨의 자서전 ’4001’과 관련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말로 그 내용을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신씨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신정아 씨는 자신의 책에서 당시 서울대 총장이던 정 전 총리가 서울대 미술관장직과 교수직을 제의했으나 자신이 거절했으며 밤 늦게 호텔 바에서 만나자고 한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정 총리의 이야기는 이 같은 글에 대한 해명이었다. 

정 전 총리의 한 측근도 “대꾸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면서 “책을 팔기 위한 ‘노이즈마케팅’을 세게 한 것에 불과하다”고 전하고 있으나 현재 전 총리 측은 고심도 큰 상황이다. 책에 대한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자니 정 전 총리가 우스운 사람이 되고 반박하지 않자니 신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인정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정 전 총리는 이날 사단법인 사랑의 책 나누기운동본부가 강원 화천군 육군 27사단에서 마련한 ‘책과 문화가 있는 병영’ 행사에는 참석했으나 23일 예정됐던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초청 특강은 취소했다.

한편 이 책에는 지난 2007년 1·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신정아 씨의 수감생활과 문화일보와의 누드 파문, 큐레이터로서의 활동 시절,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의 이야기가 상세하게 적혀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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