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언어로 ‘어디든지’란 뜻인 ‘바레카이’는 그리스 신화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변형시켜 이야기를 만들었다. 신화 속 이카루스는 더 높이 날다 결국 추락하지만 ‘바레카이’에서 그는 신비한 숲으로 떨어져 다시 살아난다. 그런 상상력을 기반으로, 바람이 이끄는 어느 곳이라면 어디든지 또다른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태양의 서커스가 선보이는 ‘바레카이’는 인간 저글링뿐 아니라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운 표면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동작들을 보여준다. 발레와 곡예의 요소들은 현대적인 변형 과정을 거쳐 선보인다. 오스카상 수상자인 에이코 이시오카가 그리스 신화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는 의상도 볼 거리다.
티켓은 R석은 13만원, S석은 9만원, A석은 6만원이다. 타피루즈는 22만원이다. 프랑스어로 ‘레드카펫’이란 뜻의 타피루즈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VIP 패키지다. 공연장 내 최상의 좌석에 앉을 수 있고 VIP 전용 라운지에서 프로그램북과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