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28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시작을 알렸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국무총리 김황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5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았을 당시의 일화와 심경을 털어놨다.

김 총리는 이 글에서 “소아암 등 병마와 싸우는 어린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 격려했다”고 적고 한 어린이 환자의 발을 어루만지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서울대병원이 당연히 감당해야 하며, 환자는 물론 부모님이 무너지지 않도록 양쪽을 돌봐야 한다는 정희원 병원장님의 말씀이 가슴에 남는 방문이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아이의 발을 어루만지고 있는 김 총리의 따뜻함이 전해지네요. 앞으로 페북을 통해 페친들과 자주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어린이와 함께 고생하시는 총리님의 세심함이 좋습니다~”라는 덧글로 김 총리를 응원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현장 방문 등 특별한 일정이 있을 경우 이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누리꾼들과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총리의 일정 상 직접 운영하긴 어려워, 김 총리가 메모한 글을 실무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는 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오랜 법관 생활 때문에 김 총리가 딱딱할 것이란 선입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상당히 소탈하고 다정한 성격인 만큼 이런 부분들이 트위터를 통해 잘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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