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을 이양한 미국이 공습 등 전선에서 전투기, 전폭기를 철수시키고 있다고 AP 통신이 나토 소식통을 인용, 4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AP에 영국, 프랑스 등 다른 나토 회원국들이 비행금지구역을 위반하는 항공기 요격 및 지상목표물 타격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이날(4일) 오후 미국이 이러한 임무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군 소속 전투기, 전폭기는 필요 시 언제든 다시 투입될 수 있도록 후선에서 지원 태세를 갖추게 된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의회에 출석해 다른 동맹국이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자산’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공중조기통제경보기(AWACS), 첨단 정찰기, 공중급유기 등이 이러한 ‘자산’으로 지목된다.
한편, 나토에 따르면 미국은 90대의 항공기를 대 리비아 군사작전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90%가 지상목표물 타격에 투입되는 전투기, 전폭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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