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동부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 앞바다에서 대지진 발생 3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개가 주인 품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4일 NHK방송에 따르면 2살짜리 개 ‘반’은 이날 게센누마에 사는 50대 여성인 주인을 만났다. 반은 주인을 보자마자 품으로 뛰어들어 주인의 얼굴을 핥고 짖으면서 살아 돌아와 주인을 다시 보게 된 기쁨을 나타냈다.
이 개는 대지진 이후 육지에서 1.8km가량 떨어진 연안의 물 위에 떠 있는 집 지붕 등의 잔해 위에서 표류하다 지난 2일 해안경비대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으며, 이후 동물보호소에 수용돼 있다 주인이 방송에 나온 개를 알아봐 다시 만나게 됐다.
주인은 “개가 건강한 것 같아서 기쁘다. 개를 집으로 데려가면 아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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