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수중동물을 사육하다 쓰나미 여파로 휴관 중인 일본 미야기(宮城)현의 ‘마린피아마쓰시마 수족관’에서 펭귄 새끼가 태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수족관은 지진 피해자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복구작업에 급피치를 올려 오는 20일 다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새끼펭귄이 태어난 건 지난 2일 저녁. 사육사가 알의 상태를 보러 가자 몸길이 10cm 정도의 케이프펭귄 새끼가 알 밑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장하다. 부흥의 상징이 돼 줬으면 좋겠다˝ 하면서 모두가 기뻐서 흥분했다.
이 수족관은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있는 민영수족관 중 하나로 1985년 개복치 장기 사육으로 당시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쓰나미로 물을 순환시키는 펌프가 고장나 수질은 나빠지고 온도조절도 안돼 소위 간판 동물이었던 개복치와 작은 고래가 죽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