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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부산 아파트 폭발물은 ‘산업용 폭약’”
지난 3일 1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다친 폭발물 사고 당시 사용된 폭발물이 산업용 폭약으로 밝혀졌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중간 감정결과 숨진 송모(51)씨가 터뜨린 폭발물은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에멀전 폭약’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국과원은 현장에서 수거한 뇌관과 화약 등 5점의 폭발 잔해를 정밀분석한 결과 이 같은 중간 결론을 내렸고 경찰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산업용 에멀전 폭약은 5∼20% 정도의 물을 함유한 함수(含水) 폭약으로 다이너마이트에 비해 위력은 다소 약하나 취급시 안전성이 높아 산업현장에서 발파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폭발물의 정체가 산업용 폭약으로 드러남에 따라 송씨가 근무했던 건설회사 관계자,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폭약 입수경위를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송씨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경남과 경북 등지의 공사현장에서 숙식을 하며 일용직 근무자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현장에서 수시로 발파작업이 이뤄져 송씨가 산업용 폭약을 이곳에서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국과원 정밀감정 최종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상황을 종합해 사건 전말을 밝힐 예정이며 폭약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졌을 경우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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