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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2, 1세대보다 잘 나가
아이패드2의 초기 수요가 아이패드1에 비해 40%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발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체인지웨이브(ChangeWav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2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28%가 조만간 아이패드2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답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0%는 “매우 가능성이 높다(very likely)”고 응답했고, 18%는 “다소 가능성이 있다(somewhat likely)”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지난 해 5월 실시된 아이패드1에 대한 조사 결과와 비교된다. 당시 설문 참여자 중 20%가 아이패드1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 7% 만이 (구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으며, 13%가 “다소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오리지널 아이패드 출시 때보다 아이패드2의 구매 의향이 높은 이유에 대해 따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IT 매체 일렉트로니스타(electronista.com)는 새 제품의 향상된 기능과 기술에 대한 신뢰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아이패드2는 전 세대보다 구동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졌고, 그래픽 처리 능력은 9배 향상됐다.

그럼에도 1세대 제품과 같은 가격에 출시됐다는 것도 큰 강점 중 하나다. 또 화이트, 블랙 2가지로 색상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넓혔고, 절전 기능을 겸한 액세서리 '스마트 커버'도 매력적인 구매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들 보고서는 RBC 캐피탈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아브람스키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 3월 아이패드2 판매량이 7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패드1의 경우 비슷한 기간 초기 물량이 4~500만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회사들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관측은 타이콘데로가 시큐리티스(Ticonderoga Securities)와 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가 내놨으며, 이들은 아이패드2의 초기 판매량을 513만대로 예상했다. 가벨리의 Hendi Susanto는 880만대가 팔려나갈 것으로 예측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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