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 해피빈재단, 다음세대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2011년에도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을 공동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민들로부터 공모 받아 선정하고, 캠프에 참가한 웹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제한된 시간 동안 해당 아이디어를 실제 웹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이미 영국, 스코틀랜드, 호주,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잔, 체코,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었고, 새로운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해 열린 2010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을 통해서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재래시장 이용을 촉진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가는 날이 장날’ ▷자전거 코스를 공유하고 함께 자전거를 탈 사람을 찾거나 자전거를 통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웹 사이트(http://funriding.org/) ▷재능 기부를 원하는 사람과 재능 기부가 필요한 기관을 매칭시키는 웹 사이트(http://www.socialin.org) 등이 개발된 바 있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됐으며 총 172개의 아이디어 접수, 60여 명의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의 참가로 총 9개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2011년 행사는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가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할 예정이다.
2011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은 ▷아이디어 제안 및 캠프 참가자 모집(4월 8일~5월 5일) ▷아이디어 제안자와 캠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오리엔테이션(5월 21일), ▷아이디어 숙성을 위한 인큐베이팅(5월 22일~6월16일) ▷36시간 캠프(6월 17일~6월 19일) ▷사후 운영 지원(6월 20일 이후) 의 순서로 진행된다.
우선 오는5월 5일까지 공식홈페이지(http://2011.sicamp36.org)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 받고,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아이디어 공모 과정 안내를 위해 4월 셋째 주에는 NGO/NPO/사회적 기업 대상 설명회가 진행되며, 4월 넷째 주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창안을 돕는 ‘아이디어 수다모임(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미를 장식할 본 캠프는 6월 17일 자정부터 6월 19일 정오까지 36시간 동안 일산 동양 인재 개발원에서 열린다. 36시간에 걸쳐 제작된 결과물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3개의 결과물을 선정하며, 수상팀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고 ‘2011 명예의 전당’에 등록 된다. 캠프를 통해 구현된 모든 웹/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실제 운영에 들어가며, 사후 운영과정까지 지원받을 예정이다.
2011년도 본 캠프는 희망제작소, 해피빈재단, 다음세대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 Microsoft,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의 후원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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