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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현안사업 “되는 일이 없네”
조력발전소·지하철 2호선 등

시민 반발에 잇따라 난항


요즘 인천은 되는 일이 없다. 각종 현안 사업에 시민들의 반발만 커지고 있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어민 피해 및 생태계 파괴’ ‘2014인천아시안게임 반대’ ‘인천지하철 2호선 2014년 전구간 개통 불확실’ ‘인천청라국제도시 베드타운 전락’ 등 난맥상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건립되는 인천시 강화지역 어민들과 인천지역 환경단체는 ‘환경파괴 없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억4000만㎾h 전력 생산’을 내세우며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원성만 가득하다.

에너지 생산ㆍ세익 창출이란 ‘이득’보다 갯벌 황폐화와 수산자원 감소, 어민 생활터전 파탄 등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강화지역 어민들은 “정부의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립 강행으로 너른 갯벌이 무참히 파괴된 뒤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는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대회유치권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예산센터와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이하 인천복지연대)는 지난 11일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찬ㆍ반 거리 투표를 진행한 결과, 시민 300여명 중 ‘대회 유치권을 반납해야 한다’는 대답이 225표(78%)를 기록했다. 반면,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64표(22%)에 머물렀다.

반대하는 시민들은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 돈이 많이 필요할 거란 건 어렴풋이 알았어도, 시 재정난과 맞물려 벌어질 상황은 미처 예상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시기적으로 대회 유치권 반납이 늦은 감도 있지만,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부작용이 예상된다면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14년 전체 구간 동시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예산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오는 2018년까지 2단계로 나눠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추가 사업비 2782억원 마련이 난망하다. 16개 공구로 나눠 이미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원안대로 단계별 개통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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