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올 4월 현지에서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저가격은 2만5795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경쟁모델로 꼽히고 있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2만6675달러)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2만8405달러)에 견줘 적게는 880달러에서 많게는 2610달러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성능과 연비에 있어서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진과 배터리의 힘을 더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최고출력은 206마력에 달한다. 반면 캠리 하이브리드는 187마력, 퓨전 하이브리드는 191마력에 그친다. 달리는 힘에 있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경쟁모델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 공인연비는 시내주행 시 35mpg(14.9 ㎞/ℓ), 고속도로주행 시 40mpg(17.0㎞/ℓ)를 기록했다. 시내주행 연비가 31mpg(13.2㎞/ℓ), 고속도로주행 연비가 35mpg(14.9㎞/ℓ)인 캠리 하이브리드보다는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 또 시내주행 연비가 41mpg(17.4㎞/ℓ), 고속도로 주행 연비가 36mpg(15.3㎞/ℓ)인 퓨전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시내주행 시 연료효율은 약간 떨어지지만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더 낫다.
결국 가격과 성능, 연비 등 차량의 본질 가치를 보여주는 대부분 항목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캠리 하이브리드나 퓨전 하이브리드를 앞선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차량을 고르는 결정적인 잣대인 가격, 성능, 연비 등 모든 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쟁모델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 판매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에서 퓨전 하이브리드는 전월보다 6.3% 늘어난 1466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44.7% 증가한 1437대가 각각 판매됐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