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브랜드 이미지강화 기대
기아자동차가 ‘코파아메리카 2011’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미 시장 공략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는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인 오태현<가운데> 부사장과 에우헤니오 피게레도<오른쪽> 남미축구연맹 부회장 등 관계자 및 현지 기자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파아메리카 2011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오 부사장은 “남미대륙의 대표적 축구대회인 코파아메리카 2011을 후원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후원이 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게레도 부회장은 “기아차가 코파아메리카 2011 대회의 공식 파트너가 돼 감사하다”면서 “남미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을 위해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대회 후원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는 연간 자동차 수요가 600만대에 달하며, 특히 브라질은 연간 350만대의 자동차가 팔리는 세계 4위의 핵심 시장이다. 또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칠레ㆍ페루 등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에 현대차 현지 공장을 짓고 있으며, 최근 유럽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와 공동으로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충희 기자/ham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