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출판협회(AAP)에 따르면 2월 전자책의 매출은 903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202% 성장한 수치라고 CNN머니닷컴이 전했다. 이는 전자책이 기존의 출판물 판매량을 최초로 제친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판매량 데이터 만을 집계한 것으로 반스앤노블과 같은 소매상을 제외한 수치다. 이에 대해 “소매상부터 도매상까지 망라한 정확한 판매량은 아니지만 출판 시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지표”라고 AAP의 대변인은 설명했다.
전자책이 특히 2월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새해 연휴를 전후해 킨들, 누크와 같은 전자책 단말기가 선물용으로 많이 오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AAP는 덧붙였다. 킨들과 반스앤노블의 누크 외에도 세계적인 인기 태블릿PC인 아이패드도 전자책의 부흥에 기여하고 있다.
기가옴(GigaOm)의 ‘스트럭처 빅 데이터(Structure Big Data)2011’ 컨퍼런스에 참석한 패리쉬는 “출판 시장은 더 급격히 변하고 있으며, 이는 영화나 음악, 신문 분야보다 빠르게 변화를 겪고 있다. 전자책은 단 몇 달 만에 출판 시장에서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향후 24개월 간은 전자책의 성장과 함께 출판업계도 격동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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