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분기 수출액이 8조9700억원에 달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K그룹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 SK케미칼 등 제조사 추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4조5400억원 가운데 수출액이 61.8%를 차지해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6조3497억원)와 비교해 41.4%나 증가한 것이다. 또 올 1분기 국내 전체 수출(144조9800억원 추정)에서 6.2%를 차지하는 액수다. 지난해 비중 3.9% 보다 60%가량 높였다. 이런 증가세가 계속되면 올해 그룹 전체 수출은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SK는 내다봤다.
SK 관계자는 “SK그룹 제조사의 수출 증가는 세계적 수준의 정제 능력, 세계 점유율 1위인 고부가가치 PET 필름제조 기술 등 기술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술력을 앞세운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한편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주요기업의 지난해 수출 실적을 근거로 SK이노베이션이 수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석유와 화학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모두 26조1544억원을 수출해 현대자동차(21조1702억원), 기아자동차(14조791억원), 에쓰오일(11조8512억원) 등을 앞섰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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