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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초등학교에 비상호출시스템 도입한다
서울시가 초등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20일 SOS 비상호출시스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안전강화 2단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학교안전 시설보강 ▷학교보안관 근무 역량강화 ▷학교보안관 추가 배치 ▷학교 출입관리 강화 등 총 4개 과제 9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지난달초 학교 성폭력 등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국공립초등학교에 1102명의 학교보안관을 배치했음에도 여전히 학교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다.

서울시는 우선 교내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SOS 비상호출시스템’을 다음달 안으로 551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위험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이 학내 곳곳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학교보안관의 호출기와 교무실 수신기에 바로 신고위치가 전해져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토록 했다.

학교 당 최소 5개 이상의 비상벨을 설치해 안전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서울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하려는 외부인은 출입증을 의무적으로 패용해야 한다.

대책에 따르면 등ㆍ하교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에 학교에 출입하려면 학교 관계자는 모두 신분증을 패용해야 하고, 외부 방문객에 대한 출입증 교부도 의무화된다.

서울시는 또 학교보안관의 전화번호를 112신고센터 위치정보시스템에 등록시켜 긴급상황 발생시 순찰차가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한 ‘핫라인’ 구축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 중이다.

또 학교보안관이나 학교관계자가 함께 있을 때에만 폐쇄 출입문이 개방된다.

서울시는 또 담장이 없는 초등학교 43곳 가운데 안전 취약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20곳에 대한 안전펜스를 오는 10월까지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CCTV 200대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더불어 서울시는 학생 수가 1000명 이상 규모의 초등학교와 안전 취약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 1명을 추가로 배치해 총 3명이 학교 안전을 책임지도록 했다.

올해 수위실이 없는 342개교에 학교보안관실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수위실은 있으나 시설 노후 등 기능 불량인 132개교에 학교보안관실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학교보안관의 근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 매뉴얼을 작성해 해당 근무지 여건에 알맞은 순찰활동을 벌이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중앙부처, 교육청과 협의해 외부인의 초등학교 입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학교안전은 경쟁력 있는 공교육의 토대”라며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3무(학교폭력ㆍ사교육ㆍ학습준비물)학교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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