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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이면 동아시아 원전 세계의 4분의 1에 달해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원전 폭발사고로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 물질 누출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30년이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만 총 146기의 원전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럴 경우 전세계 원전의 4분의 1이 환태평양지진대 인접지역인 동아시아에 위치하게 된다.

25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개한 지식경제부의 ‘저탄소형 경제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수출산업화의 방안’ 연구용역보고서에 의하면 2030년 전세계적으로 총 642기(발전용량 총 65만736MW)의 원전이 가동하게 되며 미국이 가장 많은 130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다음이 프랑스(67기), 일본(59기), 중국(45기), 러시아(40기), 인도(35기), 한국(32기)의 순으로 한국은 세계 7번째의 원전 가동 국가다. 2011년 3월2일 현재 전세계에 가동중인 원전이 총 443기이며, 미국이 104기로 가장 많고, 2~5위까지가 프랑스(58기), 일본(55기), 러시아(32기), 한국(21기)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과 인도의 원전 기수가 급증한 게 눈길을 끈다.

특히 중국은 향후 2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가동 원전 기수가 3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대규모 지진이 심상찮게 발생하는 중국에서 만에 하나 원전폭발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성물질이 황사처럼 우리나라를 덮칠 가능성이 커 후쿠시마원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공포가 재현되지 않을 거라는 장담을 할 수 없다”며 “그 공포의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지 잘 알기 때문에 동아시아 차원에서 원자력 에너지와 원전 안전확보 방안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아울러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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