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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검사인데…” 5000만원 입금받은 조선족
서울 성동경찰서는 25일 현직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선족 이모(29)씨와 전모(2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1일 낮 12시께 최모(56)씨 등 4명에게 전화를 걸어 현직 검사를 사칭하며 “해외 송금 사건에 연루됐으니 혐의를 벗으려면 당신 계좌에 있는 돈이 검은 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속여 모두 5585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함께 보이스피싱을 하던 동료가 검거되자 어렸을 적 중국 연변에서 친하게 지낸 친구 전씨를 찾아가 “1년이면 1억을 벌 수 있다”고 꼬드겨 현금인출책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기관은 전화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곧바로 전화를 끊고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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