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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어린이도서관서 ‘전통’ 을 읽는다
‘글마루…’ 개봉동에 개관


전통 방식으로 지은 한옥어린이도서관이 전국 처음으로 개관한다.

서울 구로구는 조선시대 서원의 건립 방식을 따른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을 개봉동에 건립, 28일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은 대지면적 880㎡, 연면적 441㎡, 2층으로 지어졌다. 주동과 별동으로 나뉘며 주동 1층에는 자료실과 좌식열람실, 2층에는 휴게실과 다락방, 지식나눔방 등이 조성됐다. 별동은 한옥체험관으로 꾸며졌으며 전통정원도 마련됐다.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이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건물 전체가 전통 한옥 건축 양식에 따라 지어졌다는 것. 구로구는 “한옥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몇 개 자치단체의 기존 도서관들은 대부분 기존 건물에 인테리어만 한옥으로 바꾼 경우”라며 “전통 방식으로 한옥 건물을 조성하고 어린이 전용도서관으로 활용하는 것은 글마루한옥도서관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전통방식으로 지어진 한옥 어린이 도서관이 전국 최초로 구로구 개봉동에서 28일 문을 연다. 사진은 도서관 내부.

구로구는 전통 방식 건립에 따른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해양부의 한옥 활성화 시범 사업에 공모해 국비 5억원을 확보하고, 공항공사의 김포공항 소음 대책예산 중 8억85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구 예산 투입액은 총 4억8500만원이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11월~2월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10월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토ㆍ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28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개관식에서는 조선시대 서당의 풍경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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