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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근무한 7급공무원 280명 서울시서 첫 근속승진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280명이 내달 1일 6급으로 근속승진 한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6급 근속승진’은 7급으로 12년 이상 재직한 직원 가운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근무성적이 우수한 20%를 승진시키는 제도다.

기존에는 직원이 높은 성과를 내도 6급에 결원이 없으면 승진할 수 없었다.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7급으로 12년 이상 근속한 직원은 총 1014명이다.

이들 중 각 직렬별로 20%에 해당하는 인원을 인사위원회가 선정한 결과 총 280명이 근속승진을 하게 됐다.

승진 인원은 직군별로 기술직군이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직군 124명, 기능직군 7명이다. 소속기관별로는 서울시청 직원이 43명, 25개 자치구청 직원이 237명이다.

서울시는 근속승진 대상자에 7급으로 20년 정도 근무한 직원이나 퇴직을 1년여 앞둔 58세의 직원이 포함되는 등 이번 승진인사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은 “근속승진제도 시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직원들을 위해 지난달 법령 개정 직후 신속한 조치를 취해 이번에 일제 근속승진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의 첫 근속승진 인사는 타 지자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6급 정원이 1~2명밖에 안되는 소수 직렬은 근속승진 가능 최대 인원이 1명에 불과해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대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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