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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한테 돈 많아 보이려고…” 위조수표 만들어 영세마트ㆍ게임방에서 유통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10만원 수표를 위조해 유통시킨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박모(4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심모(25)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매를 위조해 전국의 영세 마트와 PC방 등에서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경제적 능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서초구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수표를 위조했다. 경찰에서 박씨는 “여자친구와 지인들에게 돈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수표를 위조했고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고향 후배인 심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이모(26)씨와 함께 서울, 전주, 광주 일대 심야 PC방과 영세 마트를 중심으로 4매를 현금화한 뒤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이씨로부터 ‘불법 성매매 대금으로 사용하면 신고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성매매 여성에게도 위조 수표 2장을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은행에 돌아온 위조수표 4장 외에도 더 많은 위조수표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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