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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초교 대다수 9일 휴업 ‘3일 연휴’
전국의 초등학교 대다수가 어버이날(8일)과 석가탄신일(10일) 사이에 낀 9일에 수업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이 주말을 포함해 ‘3일 연휴’를 즐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심은석 서울 중곡초 교장)는 최근 이런 자율휴업 예시 안을 개별 학교에 전달했고 대부분의 학교가 자체 판단에 따라 해당 안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심 회장은 “올해 어버이날이 일요일이고 화요일에 또 공휴일(석가탄신일)이 있어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로 휴업을 권했다. 학교별로 효도 방학, 단기 봄방학 등 명칭을 쓸 것 같다”며 “농어촌 학교는 농한기 방학이 있어 수업을 안 쉬는 경우도 있지만 서울은 90% 가깝게 9일 휴업하는 등 전반적으로 예시안 채택률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학교들은 어린이날(5일)과 토요일(7일) 사이에 낀 6일도 함께 휴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맞벌이 부모들 사이에서는 ‘휴일이 너무 길어져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고민’이라는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징검다리 휴일에 휴가 문제 등으로 가족여행 같은 여가를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휴일에 아이가 TV나 게임에만 빠질 것 같아 걱정이라는 것이다.

서울 강북 지역에 사는 한 초교생 학부모는 “5일 운동회가 열리고 6일부터 10일까지 토요일 하루 빼고는 수업이 없다. 휴일을 건전하게 보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가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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