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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들은 소설을 좋아해
창작활동을 주로 하는 작가와 가수들은 소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을 이끌며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기업인과 정치인은 경제경영과 자기계발 도서를 가장 많이 추천했으며, 교육자들은 에세이나 시 같은 비소설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book.interprak.com 대표 서영규)가 웹진 ‘북&[앤]’의 ’명사의 서가’ 2주년을 맞아 이 코너에 참여했던 명사들이 추천한 책을 분석한 결과 명사들이 선호하는 도서도 직업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명사의 서가에는 경영전문가 공병호씨를 시작으로 최근 정치인 심상정씨까지 2년여 동안 총 143명의 명사가 참여했고 그들이 추천한 도서는 총 708권에 이른다.

이 중 한 명에게 추천 받은 도서가 561종, 두 명 이상에게 중복 추천 받은 도서가 58종으로 총 619종의 도서가 소개됐다.

619종이나 되는 다양한 도서 중 가장 많은 명사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불후의 명작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로 만화가 이원복,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박명성, 가수 김민규, 가수 윤건, 시인 안도현, 최일도 목사 등이 추천했다. 시인 안도현은 “모든 동화의 모태는 어린왕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화는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거라 여기지만 사실은 어른들에게 더 필요하기도 하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두 번째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도서는 故 박경리 작가의 ‘토지’가 선정됐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한명숙 전 총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등 특히 정치인들이 다수 추천한 도서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다룬 역사 소설이자 정확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오롯이 표현한 문학이라는 것이 공통된 추천이유였다.

이 밖에 다수의 명사들에게 공통적으로 기억되는 책으로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서양미술사 (E.H.곰브리치)’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코스모스(칼 세이건)’등 다양했다.
지난 2년 동안 인터파크도서 ‘명사의 서가’에 참여했던 명사들의 직업을 분석해 보면 작가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인(15명), 정치인(13명), 가수(9명) 순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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