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은 “지난 3일 MBC의 일방적 퇴출 통보 후 숙고한 결과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연예인 진행자의 퇴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다”며 “오늘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 1인 시위를 하고 17일 정오에는 삭발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당시 통보에 따라 12일 ‘두시 만세’에서 하차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BC측으로부터 지난 재보궐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돼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이날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우용 MBC라디오본부장의 편협한 개인적 정치 견해에 따른 타깃 물갈이“라며 ”나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송을 이용한 사실이 없고 만약 정치 성향이 문제가 됐다면 처음부터 나를 채용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본인이 일신상 이유로 하차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우리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흥국 씨를 비롯해 MBC 사장으로부터 직접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씨,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뉴스브리핑 전달자였던 김종배씨까지 모두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며 “MBC라디오의 정치권 눈치보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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