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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지력 다한 땅은 갈아엎어야”…연일 반부패 쓴소리
이재오 특임장관이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사태와 국토부 향응 수수건과 관련해 연일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장관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력이 다한 땅은 갈아 엎어야 한다. 그리고 복토를 해야한다”면서 “나라 안에 왠 부패가 이리도 많은지 숨이 막힌다. 정치권이 앞장서서 작은 부패라도 없었으면 좋겠다. 뇌물만이 부패가 아니라 생각의 부패함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공정사회’ 구현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같은 날 추미애 의원과의 트위터상 대화에서도 “우리 시대가 해결해야할 제일 큰 과제는 부패 청산과 지역 갈등 해소라고 생각한다. 여야라는 틀을 넘어 이야기하고 싶다”고 제의했다.

강원도 삼척을 방문한 15일에는 “각종 부패 비리가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이 시대가 다음 시대에 물려줄 제일 귀중한 자산은 청렴 공정한 나라”라면서 “드러나는 모든 부패는 성역없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에는 “지금 저축은행 부패 사건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청렴공정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정치권이 부패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한국 정치를 정말 지력이 다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 돈 안쓰는 선거의 모범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 장관은 11일 “청렴공정사회를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장관의 잇단 반부패 발언에 따라 그가 향후 공정사회를 화두로 하는 각종 현안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장관은 최근 강원도 삼척 등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시민과 공무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민생과 소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이 장관의 행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사회 기치를 현장에서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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