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론칭한 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구글 플러스’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간) 구글 플러스의 초대 전용(invite-only) 가입자 현황을 전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를 포함, 여성보다는 남성 가입자가 많았다고 구글 플러스에 초대받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포브스는 전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 그의 프로필에는 웃음기 빠진 웹캠 사진이 걸려있다. 이는 활짝 웃고 있는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과는 확연히 다르다.
또 그는 프로필에 어떤 관심사도 기재하지 않았으며, 단지 남성이고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거주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소개글에는 “어떤 것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만 적혀 있다. 상당히 무성의해 보이기까지 한다.
매셔블은 주커버그가 구글 플러스에 대해 트위터를 탐구하는 것만큼의 성의를 보였어도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주커버그가 구글플러스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나 링크드인(LinkedIn) 정도와 경쟁할 뿐 페이스북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 플러스는 구글이 CEO를 래리 페이지로 교체하고 나서 처음 선보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보기술(IT)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손을 뻗치고 있는 구글이 유독 SNS에서만 재수, 삼수를 거듭하고 있다. 앞서 선보인 ‘구글 웨이브’와 ‘구글 버즈’ 모두 소셜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부족 등의 이유로 이용자들에게 외면당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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