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11년 상반기 국내 34만4422대, 해외 160만713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보다 10.6% 증가한 195만155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현대차는 작년 상반기보다 7.2% 증가한 34만442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6만4795대를 기록해 내수 1위에 올랐고, 그랜저가 6만1938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상반기 출시한 신형 그랜저는 6월까지 5개월 연속 월 1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내수를 이끌었다. 이밖에 쏘나타 5만206대를 비롯해 제네시스 1만2429대, 엑센트 1만41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21만4528대로 작년보다 17.3% 증가했다.
반면 SUV 판매는 투싼ix 2만1245대, 싼타페 1만2109대, 베라크루즈 4125대 등 작년보다 26% 이상 줄어든 3만747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7만6115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8.7% 증가했지만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7.4% 감소한 1만6300대에 머물렀다.
올 상반기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55만7984대, 해외생산 판매 104만9151대 등 총 160만7135대를 내다팔았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한 실적이다. 또 국내공장 수출은 4.5%, 해외공판 판매는 15.4%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장별로는 중국 36만대, 인도 30만대, 미국 17만대 등 현지전략차종을 중심으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상반기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편, 현대차는 6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9761대, 해외 29만2494대 등 작년 같은 달보다 12.3% 증가한 35만225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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