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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원 중국 진출, 해외시장 본격 시동
에스원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첫 해외진출 대상국으로 중국을 선정, 법인 설립을 최종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진출은 국내 보업업계에선 최초로 에스원이 글로벌 보안회사들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미 중국 내의 삼성그룹 계열사 사업장에 보안솔루션을 구축ㆍ운영해 온 에스원은 현지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에스원은 첨단 보안 기술력과 삼성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내 공장, 대형빌딩에 보안컨설팅을 비롯해 통합보안솔루션, 식수관리 등 보안솔루션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보안설비 보급이 전무한 상점, 주거시설 등에 출입관리시스템과 디지털영상보안장비 등도 판매키로 했다.

중국 보안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1476억 위안으로 한화로는 24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이에 반해 중국의 보안시스템 설비 보급률은 출입통제 부문이 18.5%, 침입탐지 부문이 13.2%로 유럽, 미국에 비하면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해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매년 2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간다면 향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보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도시안전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약 660개 도시를 개발 대상으로 지정, 보안설비 확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가속화하고 있어 더욱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GE Security와 허니웰 등 글로벌 보안회사들이 앞다퉈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강자는 나타나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아직까지 통합보안솔루션을 제공하기 보다는 기업들마다 CCTV, DVR 등 상품 구성이 협소해 뚜렷한 경쟁력을 가진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등장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에스원은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인터넷 기반의 출입관리시스템, 현장 상황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영상감시시스템, 독자 기술의 외곽 침입탐지용 광망시스템 및 최첨단 UWB 침입자 탐지센서, G20 정상회의 때 적용된 보행자 얼굴인식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적 우위로 글로벌 기업들과 맞선다는 전략이다.

에스원의 해외사업 정태식 총괄전무는 “국내에서 30년 간의 보안솔루션 사업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성 및 이용의 편리성 등에서 글로벌 기업들보다 앞서고 있어 충분히 중국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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