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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반기 GDP 9.6%…물가 부담 우려는 여전
1분기 9.7%·2분기 9.5%

시장예상치보단 높아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전년 대비 9.6%를 기록해 성장률이 둔화됐으나 예상치인 9.5%보다는 다소 높게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2분기 GDP와 함께 상반기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1분기의 9.7%보다 소폭 둔화된 9.5%로 나타나 상반기 GDP 성장률은 9.6%를 기록했다.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2분기 GDP 증가율이 1분기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돼왔다. 지난해 상반기 GDP 증가율은 11.1%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분기 GDP가 오히려 1분기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었다.

국가행정학원 정책결정자문부의 왕샤오광 연구원은 “2분기 GDP가 1분기보다 높은 10~10.2%에 달할 것”이라며 “1분기에 무역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것과 4~6월 투자가 증가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9일 발표된 6월 CPI 증가율은 3년래 최고치인 6.4%를 기록했다. 식품가격이 14.4%나 오르면서 CPI를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CPI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국 정부의 긴축 노력에도 6월 신규 대출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런민은행에 따르면 6월 신규 대출은 6339억위안(980억달러)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225억위안과 전월의 5516억위안을 상회했다.

한편 중국의 상반기 경제지표는 원래 15일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불거진 경제지표 사전 유출 사고 때문에 이틀 앞당겨 이날 발표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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