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역사적인 순간을 30년 세월과 함께 담은 한 부자(父子)의 모습이 사진 공유사이트인 ‘플리커 포토스트림(Flickr photostream)’에 공개되면서 미국 온라인상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케네스-크리스 브레이 부자.
1981년 당시 13살이었던 소년과 39세의 젊은 아빠와 함께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지켜봤다. 그리고 2011년 마지막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가 발사되는 순간에도 부자는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서 있었다.
30년의 세월을 알려주듯 13살이던 소년은 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고, 젊은 아빠는 흰머리의 할아버지가 돼 있었다.
크리스 브레이는 플리커 사이트에 “이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30년을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를 통해 “30년 전의 사진과 비슷한 사진을 찍어서 관심사인 우주왕복선을 기념하고 아버지-아들 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나타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 두장의 사진은 플리커에 공개된지 3일만에 조회수가 51만건을 넘겼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역사적인 순간의 처음과 끝을 같이 했다니 부럽다. 더구나 그 순간을 아버지와 같이 했다니 더 부럽다”라고 적었다.
이같은 뜨거운 반응에 크리스 브레이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진을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