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2.3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602.4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값은 이날 한때 1607.90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로써 금값은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이는 지난 1980년 7월 이후 30년 만에 가장 긴 상승랠리다.
이 같은 금값 급상승세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RBS 캐피털마켓스의 조지 게로 귀금속투자전문가는 “미국과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금값을 사상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