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고 NHK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의 교육정보업체 베네세 차세대 육성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세 이하 아이를 둔 어머니의 70.4%가 “대지진 발생후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의 같은 조사 때보다 16.8% 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설문에 참여한 어머니의 53.4%는 “지진 재해 이후 2주간 아이들과 외출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5월 하순에도 “대지진 전보다 외출을 줄였다”고 답한 어머니는 17.7%에 달했다. 아이들과의 외출을 줄인 가장 큰 이유는 “방사능 걱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타카오카 준코(高岡純子) 주임연구원은 대지진 이후 육아 스트레스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나들이를 줄이면서 집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 스트레스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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