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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촌 전 장관 특보 복귀... 野, 측근ㆍ회전문 인사 비판
문화체육관광부 ‘최장수’ 장관 재임 기록을 세운 유인촌 전 장관이 21일 문화특보의 직함을 달고 이명박 대통령의 지근거리로 복귀했다.

‘MB맨’ 인 이동관 언론특보(전 홍보수석)와 박형준 사회특보(전 정무수석)에 이어 유인촌 전 장관이 특보단에 합류함에 따라 특보 사무실이 있는 창성동 별관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 장관은 올초 퇴임이후 꾸준히 특보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지만, 청와대는 회전문 인사와 측근 인사라는 비판을 의식, “문화 특보 하마평은 모르는 일”이라며 인사 가능성을 줄곧 부인했었다.

그러나 조직 슬림화를 위해 국정홍보처를 없앤 이명박 정부가 이전 정부에 비해 국정 홍보를 소홀히 해 정부와 여당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다는 지적이 여권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됐고, 유 전 장관의 특보 내정은 이같은 배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잘 아는 사람’을 곁에 두는 이 대통령 특유의 인사스타일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두우 홍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전파하고 문화정책을 조언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기용한 데 이어 최측근인 유 전 장관을 다시 특보로 내정함에 따라, 회전문 인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관계자는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가 굳이 필요성도 없는 문화특보 자리를 만들어 측근을 앉히는 것은 누가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 라며 “임기 말 친정체제 구축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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