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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북간 비핵화 회담 “중요한 행보”
미국 정부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남북 한 간 비핵화 회담에 대해 ‘중요한 행보(important step)’라면서 지속적인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국 언론의 질문에 6자회담 재개 전 북한이 비핵화 약속 준수에 진정성을 보이고 대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번 회담을 열도록 한 한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남북 간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대화에 대한 의지와 비핵화 약속 준수에 대한 진지함을 증명할 조치를 다자회담 재개 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발리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수행 중인 미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 비핵화회담이 열린 뒤 “그들(남북한 관계자)이 오늘 만난 것은 중요한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미국의 다음 조치는 광범위한 논의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선 한국과 협의하고 이후 일본과 할 것이며, 그 후 향후의 길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급하게 뛰어들 것은 없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한국과 건설적으로 일할준비가 돼 있다는 명확하고 진지한 신호들을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문제를 다룰 때는 인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 미덕”이라면서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길을 무수히 경험했기 때문에 어떤 길일지 파악하는데 신중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교도통신 기자에게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결과를) 통보받길 원한다”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오늘 회담이 어땠는지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이 중국과 함께 지난 수주 간 남북 양측이 만날 수 있도록 “깊이 개입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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