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내 무슬림들은 연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유럽 내에서 반(反) 이슬람 기류가 더욱 확산될까 우려 중이다. 노르웨이 이슬람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에 대한 공격은 이슬람위원회 회원들의 모국에 대한 공격이나 다름 없다”며 테러 행위를 강력 비난하고, 이번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알-자지라가 24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이슬람문화센터 간부 모하메드 타이프도 “노르웨이 내 무슬림 대부분은 이민자들이지만 그들은 이미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들”이라며 “우리는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노르웨이인으로서 이번 테러를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전통적 지지층인 우파를 끌어안기 위해 무슬림과 일정 거리를 두는 정책들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는 분위기가 있어 더욱 고민스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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