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형 군용 수송기를 제작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ane‘s Defence Weekly)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최근 대형 군용 수송기인 ‘윈(運)-9’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중국비행시험연구원 비행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중국이 대형 군용 수송기의 정식 시험비행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산시항공기공업집단(陝西飛機工業集團)이 제작한 윈-9은 최대 적재중량이 20t에 달해 106명의 무장병력을 태울 수 있고, 비행거리도 4200㎞ 이상 되는 ’초대형 수송기‘다.
군사 전문가들은 윈-9가 미국의 주력 군용 수송기인 C-130J에 필적할 만하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 군용 수송기를 보유할 경우 전략ㆍ전술 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995년 제작된 미국의 C-130J의 제원은 길이 29.3m, 너비 39.7m, 높이 11.4m, 최대 이륙중량 6만9750㎏, 최대 탑재량 2만1151㎏, 최대속도 583㎞/h이다. 미국 공군은 C-130J 외에 보잉사가 개발한 대형 수송기인 C-17을 120여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17의 제원은 길이 53.04m, 높이 16.79m, 동체지름 6.86m, 최대 적재중량7만6천657kg, 최대이륙중량 26만5352kg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