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어린이 세트 ‘해피밀’이 건강해진다.
26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해피밀’의 후렌치후라이 비중을 줄이고 대신 과일과 야채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변화는 오는 9월 일부 매장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내년 4월에는 미국 내 전체 매장(1만4000개점)으로 확대된다.
맥도날드 측은 당초 후렌치후라이를 해피밀에서 빼려고 했으나 고객들의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미국 맥도날드의 잰 필즈 사장은 “맥도날드를 찾는 고객들은 그들이 선택권을 갖길 원한다”면서 “그들이 선택에는 후렌치후라이도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뺐을 경우 실망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일 해피밀에는 후렌치후라이가 1.1온스(약 31g)로 줄어들어들게 된다. 현재 제공되는 해피밀의 후렌치후라이는 2.4온스(약 68g)이다.
대신 계절에 따라 사과 당근 건포도 파인애플 오렌지 등이 사이드메뉴로 등장하게 된다.
해피밀 구성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새 해피밀은 평균적으로 20%의 칼로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맥도날드 측이 설명했다.
필즈 사장은 이번 메뉴 변화에 따른 가격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맥도날드은 이미 올해 들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