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내년 대선 출마 결정이 임박했다고 복수의 현지 정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로이터가 보도했다.
2000년부터 8년간 대통령을 역임한 푸틴 총리는 지난 2008년 3선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에 출마할 수 없게 되자 자신의 후계자로 꼽혔던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총리가 되는 구도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최근 푸틴 총리를 겨냥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불화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소식통은 “푸틴이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미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