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가까운 일본의 니가타(新潟)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강둑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당국이 주민 37만명에게 피난을 지시했다.
30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니가타현 산조(三條)시를 가로지르는 이가라시(五十嵐)강의 둑이 약 150m 구간에 걸쳐 무너졌다. 산조시는 둑 부근에 사는 주민 1만여명에게 피난하라고 지시했다.
또 니가타현의 우오누마(魚沼)시 아부루마(破間)강도 일부 둑이 무너졌고, 나가오카(長岡)시의 우오노(魚野)강은 범람했다. 이번 비는 동해에 접한 니가타현에서 태평양 쪽 후쿠시마(福島)현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강타했다.
니가타현과 후쿠시마현이 피난을 지시하거나 권고한 주민은 약 37만명에 이르고, 현재 6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에서는 27일부터 총 강우량이 650㎜를 넘었고,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는 한때 시간당 100mm가 퍼부었다.
일본 기상청은 니가타현과 후쿠시마현 외에도 미야기(宮城)현, 군마(群馬)현, 도치기현에서도 산사태 위험이 크다며 최대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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